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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육 주도권, 한돈〉수입육...한돈 안정 기여(양돈타임스)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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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장 수입 삼겹살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삼겹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료육 시장에서는 한돈 뒷다리가 미국산 목전지를 대체, 전년 대비 재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최근 한돈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돈‧수입 부위별 가격 형성에 따라 돈육 소비가 좌우되면서, 향후 가격 경쟁력이 한돈 소비 안정화에 키(key)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9월말 한돈 재고는 2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 3만톤보다 31.1% 감소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9.9%, 목심이 24.5% 각각 감소한 가운데 후지는 전년 대비 51.6%나 줄었다. 이처럼 국내 뒷다리 재고가 급감한 것은 거시적으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외식 소비는 감소한 반면 가정 내 소비는 증가하면서 간편식 등 원료육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시적으로는 국내에서 원료육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돈 뒷다리의 가격 경쟁력이 미국 목전지보다 높아서다. 10월 기준 미국산 목전지 국내 도매가격은 kg당 5천260원, 국내산 뒷다리살(스킨오프 기준) 가격은 kg당 4천480원을 형성하면서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이에 햄‧소시지를 제조하는 2차 육가공업체의 경우 그동안 한돈 뒷다리보다 저렴한 수입 전지를 원료육으로 선호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한돈 뒷다리가격과 수입 전지간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입 전지를 한돈 뒷다리로 대체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뒷다리살 재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돈가가 높은 이유는 돈육 수입은 늘었지만 수입 쇠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량 감소로 한돈이 그 자리를 대체한 영향이 크다”며 “특히 미국 돼지고기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수입 목전지 가격 상승으로 2차 육가공업체들이 국내산 뒷다리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요인도 돈가 강세의 한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특히 “육가공 제조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미국산 목전지의 도매가격이 국내산 뒷다리살 가격 보다 높아 국내산 뒷다리살에 대한 수요가 어느해 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 같이 원료육 시장에서 한돈 뒷다리 재고 감소가 돈가 강세에 한 요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돈 소비에 중심이 되는 구이류 소비는 침체되면서 한돈 뒷다리 소비 증가만으로는 한돈 가격 안정세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국내 삼겹살 시장은 한돈과 수입이 양분, 냉장 수입 삼겹살이 저변을 넓히면서 한돈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는 원료육 시장에서 국내 뒷다리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에 따라 언제든지 또 다시 역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돈육 시장에서 돼지고기 부위별 점유율의 주도권을 두고 한돈과 수입 돈육의 싸움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 부위별 가격 경쟁력이 향후 주도권 싸움에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