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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인건비 절감 기술 실용화(축산경제신문) 2024.11.25

농진청, 고품질 품종 개발
부산물 이용·TMR 기술도

 

축산농가 생산비의 37% 수준인 사료비와 10% 수준인 인건비 절감 기술을 조기 실용화한다. 이를 위해 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한우농가 자가배합사료(TMR) 기술 개발과 국내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양돈농가 자급사료 기술도 개발한다. 아울러 젖소 로봇착유기, 돼지 자동 사료급이 시스템 등 스마트축산 기술을 확대·보급해 노동력을 줄인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8일 내년에 14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총 3506억 원(2024년 대비 617억 원 증액, 정부안 기준)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 중 축산분야 주요 골자다.
주요 추진내용은 국산 고품질 조사료 연중생산 자급체계 확산이다. 2025년까지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옥수수 △트리티케일 △사료벼 △알팔파 품종을 개발하고, 2027년에는 4개를 추가한다. 특히 조사료 연중생산체계 전략작물직불제 연계를 확대해 올해 4949ha에서 내년에는 5500ha까지 재배 지역을 넓혀 연중 알팔파 1품종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또 여름에는 옥수수 3품종, 사료벼 2품종, 사료피 1품종을, 겨울에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1품종, 트리티케일 2품종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열풍건초기 보급 시범사업도 확대·추진한다. 올해 20개소에서 2025년에는 29개소, 2026년에는 33개소까지 확대하고, 2027년에는 농식품부와 협조해 열풍건초기 보급을 정책사업으로 전환한다. 
자가 TMR 기술 확산 및 폭염 스트레스 저감 첨가제 개발을 추진한다. 한우농가 자가 TMR 거점농장을 올해 3개소에서 2025년에는 9개소, 2027년까지 18개소로 확대한다. 양돈용 자급사료 기술 개발은 올해 식품 부산물 사료가치 평가 3종에서 2025년까지 5종으로 늘린다. 한우 폭염스트레스 저감 첨가제도 올해 물질 개발 2종에서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종별 스마트축산 자동화 기기 실증 및 확대 보급으로 인건비를 절감한다. 젖소 로봇착유기 수집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관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발정탐지 등 4종의 알고리즘을 2025년에는 6종(분만 시기, 유방염 조기 예측)으로 확대하고 돼지 모돈 사료 급이 자동화, 육성·비육돈 이상 개체 선별 기술, 육계 깔짚 살포 장치를 확대·보급해 시설환경 개선 및 질병 감염을 저감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혁신방안으로 사료비와 인건비를 절감해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자급률은 IRG 국내 채종 단지 조성 및 건조·정선 기술 확보로 현재 25.2%에서 32%로 향상하고, 로봇착유기는 일반착유 대비 연 1700만 원(젖소 50마리 사육농가 기준)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은 혁신도전형 R&D를 강화함에 따라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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