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2023년 축산 조수입이 1조3,3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특히 양돈 분야에서는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12.3%가량 감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축산분야 조수입은 2022년 1조3,939억원보다 4.2%가량 감소한 1조3,35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 하락을 조수입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한육우, 양돈, 양봉, 사슴, 동물병원 분야에서 조수입이 감소한 반면, 말, 낙농, 가금류, 기타(축산물 유통, 배합사료) 산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양돈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평년 수준의 매출로 전년 대비 12.3% 감소한 4,686억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 제주산 돼지고기는 평균 7,181원/kg에서 2023년 6,120원으로 14.7%가량 하락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대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종별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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