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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도, 올림픽 특수도 '실종'… 3년 만에 8월 5천원 밑돈 출발(피그앤포크) 2024.08.05

# 8월 첫째 주 돈가 전년 대비 5.1% 감소… 소비 부진 상황 돈가에 반영

# 현재 수급 상황은?… "혹서기 출하 줄었지만 공급 부족 심각하진 않아"

# 올해 상반기 최대 공급량에도 돈가는 '선방'… '이례적인 상황' 평가도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시민들이 시장을 보고 있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시민들이 시장을 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 위치한 국내산 돼지고기 고깃집. 손님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저녁 7시 메인 시간대이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고깃집 사장님은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약 30~40% 줄었다고 토로했다.

8월 휴가철에다 파리올림픽 기간까지 겹쳤지만 부진한 돼지고기 수요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는 돈가로 곧바로 반영됐다. 8월 초 기준으로 2021년 4천원 후반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5천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휴가철에 올림픽도 겹쳤는데… 소비 부진 '여전'
판매 부진에 덤핑 현상 악순환… 부실업체 파산도

지난 달 26일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최와 함께 7월 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돼지고기 소비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돼지고기 가격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8월 첫 째주 평균 돼지고기 가격은 5,397kg/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7월 마지막주에는 5,082원/kg으로 약 315원이 빠지면서 5.8% 가량 감소했다. 지난 7월 31일에는 5천원대 초반까지 형성되면서 부진한 소비 상황이 여실없이 반영됐다. 특히 8월 1일에는 돈가가 4,942원/kg으로 형성되며 5천원을 밑돌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에 올림픽 기간도 겹쳤지만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육가공 쪽에서도 판매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라며 "(성수기인)8월인데도 불구하고 5천원대 초반 돈가를 기록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달 새 고돈가와 판매 부진, 덤핑 현상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일부 가공업체는 파산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급 상황은?
"혹서기 출하 줄었지만 공급 부족 심각하진 않아"

보통 여름철에는 혹서기 성장지연으로 인해 출하두수도 줄고, 저체중돈 출하비율이 증가한다. 여기에 휴가철 성수기에 늘어난 수요로 돼지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올해는 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줄어든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까지는 이르지 않아 적정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과거 8월 휴가시즌에는 돼지가 부족해서 난리였지만, 올해는 돼지 공급이 줄긴 했어도 예년처럼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폭염이 이어지면서 출하체중도 줄었다. 출하두수가 줄어들긴 했으나 워낙 판매가 안 되다 보니 업체에서도 무리해서 돼지를 가공하지 않아 공급과 재고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돈가가 5천원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육가공 업체에서는 가공의지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공급량에도 상반기 돈가는 '선방'… '이례적' 평가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돈가를 두고 이례적인 상황으로 진단했다. 부진한 소비시장 속에서 역대 최대 공급량을 기록했지만 돈가는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도축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축두수는 965만692마리로 전년 동기 938만1,547마리 대비 약 2.9%p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역대로 많은 출하두수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도축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1,900만두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량 역시 많이 늘어 재고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며 "상반기에도 많은 공급량 대비 돈가는 나쁘지 않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이 매우 이례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곽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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