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국 중 수입된 돼지고기가 전년 동기 대비 13.7%p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미국과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 비중은 늘어난 반면 EU산 돼지고기 수입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발표한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TA 체결국 농식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p 감소한 184.6억 달러, 수출액은 전년 대비 6.4%p 증가한 37.2억 달러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돼지고기, 밀, 옥수수, 키위, 오렌지, 감자 등의 수입량은 증가했으나, 보리, 닭고기, 양파, 체리 등의 수입량은 감소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이 13.7%p 증가했고, 닭고기는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2.4%p 하락했다.
FTA 체결국 돼지고기 상반기 수입량은 올해 총 32만6천톤으로 지난해 동기 28만6천톤 대비 13.7%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U산 돼지고기 상반기 수입량은 12.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p 감소하고, 미국산은 12.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산 목전지 수요 증가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증강하여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FTA 체결국 돼지고기 상반기 수입액은 올해 11.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10.5억달러 대비 13.3%p 증가하고 평년 9억달러 대비 31.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부터 수입액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미국산 옥수수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량이 증가했고, 선적지역 물량 도입으로 인해 밀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산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5,095원/kg으로 형성되면서 전년 동기 5,408원/kg 대비 5.8%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상반기 평년 평균 가격 4,763원/kg 대비 7.0%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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