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이와 함께 힘차게 나아갈 2025년을 위해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의 10대 농정 이슈가 선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KREI)은 ‘KREI 농정포커스 제226호’를 통해 대내외 여건과 농업·농촌 주요 현안을 고려한 2025년 10대 농정 이슈를 발표했다.
기상이변 증가, 경제 불안정, 국내 경제성장 둔화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농촌소멸 위기, 인공지능 및 스마트 기술 발전 등을 통한 우리 농업의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토대로 KREI는 키워드 분석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2025년 10대 농정 이슈는 △농업수입안정보험 △농업생산기반 점검과 대응 △농식품 물가안정 대응 확대 △AI 첨단기술 활용 △농산물 수급 관리 고도화 △미래지향적 농지제도 개편 △농업인력의 세대교체 △농촌경제 활성화 △트럼프 2기 시대 대비 농식품 통상·수출 전략 △식량위기 시대 ODA 등이다.
식량안보 위한 체계 구축 강조
폭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와 함께 식량안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식량안보를 위한 안정적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재해로 인한 피해 확대 우려가 확산되는 등 선제적 수급 관리 체계도 강화해야 할 전망이다.
‘종합적 안전망’으로서의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도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한돈업계에서도 수입안정보험 도입을 추진한 바 있으나, 올해 수입안정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 주관의 연구용역 후 도입 여부가 재검토될 예정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AI·디지털 기술 활용도 높여야
현재 농촌 고령화, 기후변화,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자본 제약 등은 농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하여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수급 관리 민·관협력 거버넌스 육성으로 수급 정보 연계성 강화 등 수급 관리 고도화의 필요성 또한 강조됐다.
미래를 위한 농업·농촌 활력 제고
소멸 위협에 처한 농촌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등 인적자원 확보와 농촌경제 활성화 등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정부에서도 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 등 미래지향적 농촌으로의 제도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글로벌 맞춤형 대응 방안 모색
올해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미국 중심적 통상정책이 국내 농식품 수급과 수출전략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농식품 통상·수출 전략을 점검하고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제분쟁과 기후변화로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상호번영을 이루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식량안보 등 국내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중심으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동물용의약품, 비료, 농약 등 국내 유망 업종의 현지 진출과 교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해당 ‘KREI 농정포커스 제226호’는 KREI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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