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BOOK GGP
산업뉴스
청년 한돈인 중심으로 한돈업 ‘리빌딩’해야(양돈타임스) 2024.11.08 |
---|
최근 청년 한돈인 수가 1천명을 육박하며, 양돈 현장에서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는 청년 한돈인들을 중심으로 한국 양돈 ‘리빌딩’ 적기가 도래했다며, 이를 통해 양돈을 농촌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양돈 세미나 및 학술 행사에는 청년 한돈인들이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전국 양돈세미나에서는 약 250여명이 참석, 강의실이 꽊꽉찬 가운데 특히 청년 한돈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개최된 국제축산박람회 역시 역대급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축산농가 외 축산 전공 대학생에다 특히 후계 축산인 증가 흐름에 젊은 층 참여가 두드러져 이전 박람회보다 활기가 넘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년 한돈인 수는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돈협회가 전국 지부별 청년 한돈인 명단을 취합한 결과 906명으로 집계, 2016년도에 조사한 426명 대비 배가 늘어났다. 청년 한돈인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2016년 이후 한돈 가격 안정화에 따라 농장에 후계자 유입이 증가하기 시작, 이후 한돈협회 및 전국 양돈조합 등 청년 한돈인 육성 교육에 매진한 결과 이 같이 청년 한돈인 비중이 매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한돈업 세대교체 흐름에 따라 향후 젊은 한돈인들을 중심으로 한돈산업도 리빌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정책이 ‘규제’보다는 육성을 위한 ‘지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 이에 한돈협회는 지난해 청년 한돈인 육성 및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해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협회는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구축을 위해서는 예산이 10년간 약 7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밀폐형 스마트팜 축사시설 전환을 위해 약 4천억원, 악취 저감 지설 지원을 위해 1조2천500억원, 사료 원료 수급 안정화를 위한 1천억원, 한돈농가 ICT 지원 사업을 위해 1조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산출했다. 아울러 지역 사회 기부와 공헌, 자원 순환 산업 전환, 한돈농가 경영안정 보장보험 등 사업 추진에도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전국 청년한돈인세미나에서 “현재 한돈업은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가장 큰 과제이다”며 “또한 정부의 각종 규제 양산 및 농가 책임 전가 정책, 그리고 고령화 및 기후위기, 인구 절벽 상황이 향후 양돈업을 어렵게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청년 한돈인들이 편하게 돼지 키울 수 있도록 정부 주도가 아닌 농가 주도의 정책 제정을 위해 한돈 육성법 국회 발의, 그리고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해 정부에 지속 요구하고 있다”며 “청년 한돈인들도 한돈산업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소통과 화합, 그리고 ‘나’라는 개념보다 ‘우리 산업’이라는 생각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한돈업을 농촌에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0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