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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등급 판정제도 방향 놓고 ‘줄다리기’(양돈타임스) 2024.10.29
돼지 등급 판정 제도 개선 방향을 두고 농가와 육가공업체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농가들은 돼지 등급 제도 존치를, 육가공업계는 등급제에 자율성을 부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 22일 2024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가축분뇨 액비 최대살포량 대응 방안, 회장 직선제 설문조사 추진, 돼지 등급제도 개선 방향(안) 등 한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협회는 돼지 등급제도 개선과 관련, 육가공업체가 주장하고 있는 돼지도체 등급 판정 자율화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행 등급은 농가와 육가공간 거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등급 자율화는 자칫 시장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행 등급 기준인 도체중 및 등지방두께 조정 역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 소비자 돈육 품질 정보 제공을 위해 품질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육가공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육류유통수출협회도 최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돼지 등급 판정 개정(안)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다. 협회는 일본의 경우를 참고해 돼지 등급 판정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고 강조, 전체 돼지의 23%가 등급 판정을 받지 않는 등 자율성을 부여해 특화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국내 돼지 등급 판정도 이를 참고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이 한돈협회는 돼지도체 등급 판정은 존치하되, 소비자 니즈를 위한 품질 인증제 도입을 강조하는 반면 육류유통수출협회는 등급 자율화를 주장하는 등 양측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향후 돼지 등급제(안)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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