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이 270만원 상당의 한돈을 협찬해 세계적으로 ‘한돈 오겹살’을 알리는 등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 효과를 거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0인의 셰프가 등장해 오직 ‘맛’으로 경쟁하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방영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며 전세계에 또 다시 K-푸드의 진면목, 그리고 우리돼지 한돈을 알리게 되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흑수저’ 셰프들과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맞붙는 프로그램으로 한돈 홍보대사 백종원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9월 17일 주제는 ‘한돈 오겹살’. 이북 요리 전문가 최지형은 삼겹살을 된장 양념에 재운 후 구운 맥적구이를 선보였고, 양식 전문가 ‘트리플스타’는 갈치속젓과 에푸아스치즈를 사용한 오겹살 떡갈비를 준비했다. 9월 24일에는 ‘고기의 방’을 주제로 최상급 한돈과 한우과 가득 채워진 방에 들어가 재료를 고른 뒤 100인분의 음식을 완성해야 했다. 백수저 팀은 부드럽게 익힌 한돈에 진한 간장 소스가 배어들어 풍부한 맛이 나는 홍소육을 내놓았다. 흑수저팀은 한돈의 고소함을 극대화한 중화육쌈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원복 자조금 사무국장은 지난 22일 개최된 관리위원회에서 이번 ‘흑백요리사’ 방송에 요리 대결에 사용할 돼지고기 270만원을 협찬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세간에서 프로그램에 많은 돈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많이 받고 있는데, 자조금은 270만원 어치 현물을 협찬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전세계 사람이 한돈에 빠지도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한돈의 맛있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